부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오는 10월 중 출범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시장 주도형 기업 구조조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산업, 수출입, 신한 등 8개 시중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주주로 참여해 총 1조원 상당의 자본금으로 조성된다.
이들은 2조원 상당의 대출 약정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기업 구조조정을 정부 주도에서 시장 중심으로 바꿔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여신 규모 1000억원 안팎의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구조조정 경험을 쌓은 뒤 2~3년 후 조선ㆍ철강 등 주력 산업 분야로 회사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