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화정' 이연희, 비장한 ‘석고대죄’ 김재원과 전면전 선포…30회 예고

입력 2015-07-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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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

이연희가 당의가 아닌 화기도감 복을 입을 채 궐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비장한 모습이 포착됐다.

역대급 악역 군단의 합류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측은 이연희(정명공주 역)가 무릎을 꿇고 비장한 표정으로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29회에서는 능양군(김재원 분)이 김자점(조민기 분)을 비롯한 이귀(장광 분), 김류(박준규 분) 등과 함께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광해(차승원 분)는 반정을 눈치채고 스스로 하야를 선택했고, 능양군은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왕위를 찬탈하는데 성공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서는 정명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석고대죄를 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정명은 얼마나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는지 안색이 어두워졌을 뿐만 아니라 이마엔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정명은 미동조차 없이 능양군이 있는 궐을 노려보고 있어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정명의 석고대죄는 지난 번 능양군이 광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썼던 수단과 흡사해 더욱 남다르다. 정명의 이 같은 석고대죄 도발에 노골적인 적개심을 갖고 있는 능양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한, 향후 전개될 정명공주와 능양군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어떤 향방으로 치닫게 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정’의 제작사는 “인조반정으로 광해가 물러나고 능양군의 새시대가 펼쳐지면서 정명과 능양군의 본격적인 대립이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조선 역대 가장 악한 왕으로 알려진 능양군, 인조의 시대가 열리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다”며 기대를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21일) 밤 10시 MBC를 통해 30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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