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금값을 압박하고 있는 달러가치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큰 것에 따라 금 가격은 9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103.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25일 온스당 1102.90달러로 마감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형성으로 달러가 전일 대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시장에선 여전히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주간기준 2.5% 빠졌고, 월 기준으로는 5.8% 급락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사람들은 금값이 너무 떨어진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며 금값 상승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금값을 오름세로 이끌 재료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