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전지현 “최동훈 감독은 천재...정말 잘하고 싶었다” (인터뷰)

입력 2015-07-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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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영화 ‘암살’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전지현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아 이전에 보여준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흔들림 없이 단호하고 굳은 신념을 소유한 강직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현은 이번 역할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기본 액션 훈련은 물론이고 5kg에 달하는 총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끈임 없이 연습을 거듭했다. 총을 들고 전력질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물과 건물을 넘나드는 와이어 액션을 펼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전지현은 “시나리오가 완벽했다. 최동훈 감독은 천재다. 특유의 오락성 짙고, 메시지를 주는 연출 스타일이 살아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욕심낼만한 캐릭터였다. 특히 여자 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진 작품이 거의 없었는데 ‘암살’은 여자 주인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더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 선봉에 나섰고, ‘베를린’ ‘도둑들’을 통해 흥행 여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엽기적인 그녀’ ‘시월애’ 등으로 만든 전지현의 이미지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에 대해 전지현은 “몇 년간 작품의 운이 좋았다. 주위에서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졌느냐고 많이 질문한다. 달라진 게 없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잘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한다. 지금처럼 항상 잘될 수는 없다. 지금까지는 관객의 시선과 제 시선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타짜’ ‘전우치’ ‘도둑들’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의 만남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상영시간 139분, 15세이상관람가.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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