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중국정부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분기 실적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올해 대만 반도체투자 위축으로 실적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중국 반도체 투자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사물인터넷과 2500억달러에 이르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등을 보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5년간 6000억원 위안(원화 11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그는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지원이 하반기 실제로 기업의 Capex투자로 연결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1분기에 이어 저조한 실적을 예상하면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42.1% 증가한 304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52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은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며 실적 성장은 내년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