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공동 대표의 잠적으로 코코 엔터 사태를 빚었던 가운데, 취재진과 공식 만남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김준호는 22일 서울 역삼동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김준호는 이날 “왜 지금 시점에 기자들을 만나야 했나. 심적 변화가 있었나”란 질문에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당초 예상했던 7월 말이 아닌 8월 초가 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3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애정을 쏟아붓고 있다.
김준호는 취재진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이유로 “최근 뜬금없이 (코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파산 선고가 나서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러 말씀을 드리긴 애매한 건 사실이다. (김우종 전 공동대표에) 횡령 혐의가 있다는 것 또한 제 측에서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준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스스로) 꺼릴 게 별로 없고, (곧 다가올)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코코 엔터의) 소송에 관련한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준호와 함께 코코엔터(이하 코코엔터)를 이끌던 김우종 공동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잠적했다. 이에 소속 연예인들이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지하면서 그해 12월부터 사실상 업무 중단 상태였다.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는 지난달 15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 파산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