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조는 22일 "정부가 채택한 과점주주 방식 병행은 환영한다"면서도 "매각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경영권 매각방식에만 매달리지 않고 현실성 있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추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경영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매각전이라도 MOU를 대폭 개선하기로 결정한 점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노조는 정부가 가격 및 매각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에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기약 없는 연기 수순으로 의심된다"며 "공자위원장의 임기가 올 10월에 만료가 되는데 기업가치를 높이고 수요조사 재실시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공자위원 임기내 매각 마무리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 폐지 △경영권 프리미엄 배제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민영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책임회피식 마인드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