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 예비량이 불황 여파로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력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력 예비율(공급예비율 기준)은 평균 29.2%를 기록했다. 전력 소비가 적은 주말 통계는 빼고 낸 수치다. 전력 예비율이 30%를 웃도는 날도 있었다. 온라인상에는 “방심하다간 블랙아웃 온다. 조심하자”, “작년보다 안 더운 게 한몫했군. 이제 무더위만 찾아오면 또 난리날 걸?”, “누진세 덕택이다. 전기세 무서워서 에어컨 맘껏 못 틀게 되더라”, “올린 전기료 이참에 내려라. 특히 가정에 공급되는 전기 말이야”, “공급이 많아졌으니 이제는 값 내릴 때 같은데”, “많이 쓰면 불안, 조금 쓰면 걱정. 전기의 딜레마구나”, “좋은 소식이라고 해야 할지. 소비가 준 게 좋은 게 아닌데”, “올해처럼만 전력 남으면 원전 또 설치한다는 소리 안 나올 겁니다. 모두 전기를 아낍시다. 그래야 원전을 한 기라도 덜 짓죠”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