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현재 가뭄지역 준설(저수지에 퇴적된 토사제거) 대상 저수지 333개소 모두 착공됐고, 장마 전까지 준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저수지 준설 대상 333개소(172만9000㎥)가 모두 착공돼 당초 계획량 대비 70%(186개소, 121만5000㎥) 준설을 완료했다. 준설이 시행중인 147개소는 강우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장마전까지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진척율 약 60%를 보이고 있는 79개소는 7월말까지 완료된다.
남부지방의 태풍과 강우로 저수율이 높아져 준설이 어려운 68개소는 9월 낙수기(벼가 익어 논에 물을 대지 않는 시기) 이후 준설을 끝낼 계획이다.
이번 저수지 준설은 지방재정 부족으로 준설을 하지 못하던 시ㆍ군관리 저수지 305개소의 준설을 위해 국민안전처에서 지난달 22일 특별교부세 81억원을 긴급지원해 가능했다.
농식품부에서는 농어촌공사관리 저수지 28개소 준설에 50억원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본격적인 장마전까지 준설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행정절차와 계약방식을 간소화 하는 한편, 장관 등 간부들이 현장을 찾아 저수지준설 추진상황을 점검ㆍ독려했다.
저수지 준설사업은 저수지를 신축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신규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 등이 필요 없어 짧은 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등 기대 효과가 크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 준설로 172만9000㎥의 저수용량이 확대됨으로써 23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저수지내 퇴적된 토사 제거로 저수량이 증가해 집중호우시 하류지역의 침수피해 등 재해예방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저수지 준설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에 100억원의 준설사업비를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