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현대엘리베이터

입력 2007-02-12 09:10 수정 2007-02-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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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제일주의'로 고객만족 실현 목표

지난 1984년 5월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합작 회사로 출발, 선진 선발업체들의 끊임없는 견제 속에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합리적인 경영으로 기술자립을 이루어 내고 우수한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을 강조하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승강장 스크린 도어(PSD)에 대한 품질경영(ISO 9001)과 환경경영(ISO 14001) 인증을 취득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와 주차설비·물류시스템 등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 ISO 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보유함으로써 품질경영과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개발한 중저속 기어리스 제품인 '루젠'을 업계 1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올해 연초부터 현대차 노조의 파업 등으로 노조문제가 다시 한 번 사회문제로 제기됐을 때도 현대엘리베이터는 19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력사업인 승강기 사업뿐만 아니라 비승강기부문의 매출비중도 확대해 세계 10대 운반기기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19년 연속 노조 무분규 금자탑

연초부터 현대차 노조의 파업사태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되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민들은 현대자동차라는 대기업과 노조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전 산업에서는 노사갈등이라는 영원한 과제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는 '협력과 노사화합 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노사관계'라는 노조의 비전과 '선도·선진적 노사발전, 정직과 신뢰의 노사문화'라는 최고 경영자의 노사관을 바탕으로 올해로 19년째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끝까지 노사간의 대화와 합의로 해결한다는 안전 장치를 마련해 회사는 노조를 대화의 상대임과 동시에 경영의 한 축으로 인정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또 상생을 통한 노사문화 구축 및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지속적인 무분규사업장 달성을 위해 ▲선진적 노사문화 창출 ▲고성과 작업장 구현 ▲항구적인 산업 평화 인프라 구축 ▲효과 분석 및 수정보완 ▲신노사문화 정착 등 5단계의 로드맵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전권을 사측에 위임하면서 재계에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시장이 개방되기 전인 지난 1987년 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또 1993에는 중국 합작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같은 해에 필리핀 합작법인 '현대엘리베이터 필리핀서비스'을 설립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어 2000년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중동지사를 두바이에 세우고 지난해 11월에는 인도지사를 설립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황재현 전무(해외영업본부장)는 인도지사 설립과 관련 "최근 인도는 건설경기 호황으로 승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지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도지사 설립을 통해 향후 수주 활동과 설치, 유지 보수 지원 활동 등 고객의 요구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인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달성 및 업계 1위 브랜드 육성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달 열린 '2007년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금년 경영키워드를 '창의·도전·혁신'으로 정하고 ▲가격 ▲품질 ▲기술 ▲기업문화 등 4대 혁신 과제를 집중 추진, 매출 목표 5670억원 달성과 업계 최초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인 '루젠'을 업계 1위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집중적으로 육성할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루젠'은 중저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루젠'은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親환경성', 고유가 시대에 전기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 그리고 기어리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루젠을 1등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제품 수입 판매 방식을 지양할 것"이라며 "국내 고급 인력을 통한 자체 생산 방식으로 핵심 품질과 경쟁력의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제품의 품질 강화와 함께 고객지원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GIS(지리정보시스템)과 PDA를 적용한 고객센터를 활용해 고객지원활동을 애프터 서비스가 아닌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할 방침이다.

365일 24시간 원격감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고객센터는 GIS와 PDA를 활용해 고객 대응 및 현장 대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고장시 가장 근접한 보수요원을 연결하는 신속한 출동 체제를 갖추고 고객정보와 고장 점검 이력 등을 DB화하는 등 고객별 중점 불편 사항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의 운행 상태를 24시간 감시하는 RMS와의 연계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한발 앞서 대처하는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를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창의·도전·혁신 속에 우리 미래가 있다

국내 토종 승강기기업체의 CEO인 현대엘리베이터 최용묵 사장(사진)은 창의·도전·혁신 속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달 열린 '2007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점을 강조하고 "각 사업부별로 업계 1위 브랜드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일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업계 리딩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3년 현대엘리베이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승강기 부문 및 비승강기 부문에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 성공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인 '루젠'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루젠을 중저속 기어리스 분야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매출 목표인 567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러한 경영능력 외에도 노사 상생과 화합을 매우 강조하는 CEO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1988년 노동쟁의가 발생했을 당시 최 사장(당시 관리부장)은 경영실적과 노동생산성 범위 내에서의 임금협상원칙을 고수하고, 상황인식을 정확히 전달하는데 주력하는 등 원칙을 가지고 회사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최 사장은 또 협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예외를 두면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잘못된 관행이 되어 점차 잘못된 방향으로 관계가 설정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가졌다.

이같은 최 사장의 소신과 협상전략은 노조원들에게도 단순히 사측의 고집이 아닌 신뢰로 받아들여져 원만하게 노사문제를 해결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76년 현대그룹 공채로 현대맨이 된 최 사장은 1988년 현대엘리베이터 이사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현대엘리베이터와 동고동락하고 있다.

최고를 지향하는 최 사장은 생산품질의 최고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지난해 3월 고객센터를 오픈했다.

최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생산한 제품상태를 24시간 점검해 고객의 요구 전에 대처하는 '비포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사장의 경영욕심은 내수시장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 1987년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인도지사를 설립 브릭스 국가 중 한 곳인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 사장은 "앞으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등의 승강기 부문과 함께 주차설비·물류시스템·승강장스크린도어 등 비승강기 부문의 매출 비중을 늘려 세계 10대 운반기기회사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등 브랜드 육성과 함께 국내 유일의 토종기업으로서 고객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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