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 공모 혐의' 문경은 감독 추가조사 검토

입력 2015-07-22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창진 안양 KGC 감독이 연루된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문경은 서울 SK 감독에 대한 추가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22일 "출석요구를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 감독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전 감독이 처음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조사된 2월20일 경기 하루 전날, 문 감독이 전 감독과 13분, 5분씩 모두 18분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 문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베팅 과정에 관여한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도 19일 한 차례 통화한 기록을 잡고 문 감독과 두 사람 간의 통화내용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미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문 감독은 이후 경찰의 출석요구에 "알았다"고 답했지만, 전지훈련 등을 이유로 아직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중인 문 감독은 21일 경찰 브리핑 이후 "바쁜 팀 일정 때문에 응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치고 귀국하면 경찰에서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수억원을 베팅하려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영장 신청에 앞서 21일 브리핑을 열고 전 감독이 부산 KT 감독으로 있던 올해 2월20일, 2월27일, 3월1일 등 세 번의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 등으로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승부를 조작했다.

전 감독은 2월6일부터 3월1일까지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통화한 내역이 경찰에 포착되면서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승부조작과 관련해 공범들이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공범·참고인 진술 등도 증거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승부조작을 기획한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모씨에게 3억원을 빌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팅은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베팅 전문가' 두 사람을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각각 1억원과 2억원을 베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16,000
    • -0.99%
    • 이더리움
    • 4,628,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3.23%
    • 리플
    • 1,929
    • -7.04%
    • 솔라나
    • 347,300
    • -3.37%
    • 에이다
    • 1,375
    • -8.76%
    • 이오스
    • 1,127
    • +0.54%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23
    • -7.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4.2%
    • 체인링크
    • 24,260
    • -3.12%
    • 샌드박스
    • 1,062
    • +6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