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연말 태국이 실시한 것과 유사한 자본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통신사인 AFX가 10일 ANZ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ANZ 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규제가 도입되어도 금융시장에 대한 악영향은 단기에 그쳐 베트남 경제는 단기적인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베트남 동화 강세의 움직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매년 조금씩 평가절하 추세를 보여온 동화는 올해 들어 달러당 16020-16030동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주 말 15980-15985 수준으로 갑자기 하락해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태국 당국이 발동한 것과 비슷한 규제의 도입이 결정되면 베트남 증권시장은 단기 매도가 촉발되어, 유동성부족과 함께 급격한 가격변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인의 단기매매가 금지되어 중장기 투자 펀드 위주의 투자풍토가 정착되면서 핫머니 유입이 차단될 전망이다.
역외 투자가는 보유량을 조정해 관망할 것 같다고 리포트에서 지적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와 금융기관의 사이에는 규제가 3 월1 일부터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NZ은행은 리포트에서 베트남 정부가 증권투자에 대해 「최저 보유기간」을 설정해, 주식이나 채권시장 투자에1 년간의 대외 보유규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고 또 1 년이 경과할 경우에, 투자 자금의 해외 송금에30 일간의 승인 기간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있다. (2005년 10월 이전에도 외국인의 의무 보유기간 1년 규제가 있었다)
베트남 정부가 규제를 부과하려 하는 것은, 경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큰 거액의 자금이 유입되어 인플레 압력으로 연결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베트남 동화강세에도 염려를 나타내, 자금 유입이 급감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의도는 투기 자금에 대한 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