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식히려다 땀띠 날라"…푸마 기능성 셔츠 리콜

입력 2015-07-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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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땀 흡수·건조용 기능성(흡한속건) 셔츠의 산성도(pH·수소이온농도지수)가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회수를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흡한속건성 스포츠 셔츠 10개의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하고 이렇게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pH 농도의 안전기준치는 4.0∼7.5로 이를 벗어나면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데 푸마 셔츠의 pH는 8.3으로 측정됐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푸마 측에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으며, 푸마는 이를 수용해 해당 셔츠를 회수하고 이미 구입한 셔츠는 교환해 줄 예정이다.

흡한속건 셔츠의 주요 기능인 땀 배출에 대한 평가에서는 아식스코리아의 아식스, 아디다스코리아의 리복,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 푸마, 휠라코리아의 휠라 등 5개 제품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젖은 상태에서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의 성능인 건조성은 아식스, 리복, 프로스펙스, 휠라의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다만 평가대상 제품들은 모두 내구성이 좋고 색상이나 형태변형이 발하지 않았으며, 알러지성 염료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르까프 제품은 땀 배출 및 흡수성, 건조성을 포함한 기능성이 매우 우수하면서 가격도 개당 2만7천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데상트 제품은 땀 배출과 흡수성, 건조성 등이 매우 우수했지만 개당 가격이 5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능성 티셔츠를 가진 소비자의 75.1%가 흡한속건 티셔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만큼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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