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시아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사이클링 히트' 기록…미국 언론 반응은?

입력 2015-07-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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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사진=AP/뉴시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 달성에 미국 언론도 추신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2회 2루타, 4회 홈런, 5회 1루타, 9회 3루타를 쳐내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신수의 활약에 미국 현지 언론도 추신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댈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와 텍사스 선발 맷 해리슨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두 선수가 이날만큼은 2012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고 평했다. 2012년은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타율 0.283에 16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던 때다.

올 시즌 유난히 추신수의 기량은 나빴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도 0.22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타율도 0.235로 끌어올렸다. 지역 언론에 이어 배니스터 감독도 이날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추신수와 해리슨에게서 결의를 봤다. 그러한 결의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자신감은 그들이 원하는 바로 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그들이 지닌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칭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추신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예전에 헨드릭스를 상대해본 적이 있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동안 쿠어스필드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가 정말 도움이 됐다"며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했는데 그 시간동안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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