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한예종, 학생에 영화·방송출연 제한한 것은 침해"

입력 2015-07-22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예술종합학교 일부 학과가 저학년 학생의 영화·방송 출연을 제한하고 허락 없이 출연한 경우 학점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행동자유권 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다.

22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모(41)씨가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인권위 조사결과 한예종 A 학과는 '교내생활 안내서'에 1·2학년의 공연·영상 등 교외활동을 금지하고 모든 외부활동을 지도교수와의 상담 하에 결정하도록 했다.

외부활동 시 B·C·D 등 3과목을 모두 F학점 처리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예종은 "전공기초도 수학하지 않은 1·2학년 학생이 외부활동으로 학업이 파행적으로 이뤄지면 실기능력 향상의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며 "실기위주의 교육특성을 살리고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공식적인 학교규정 없이 학생들의 외부활동을 제한하고 학점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학생들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한예종이 적용을 받는 고등교육법은 교육과정의 운영, 성적, 졸업 등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칙에서 규율하도록 하고 있다"며 "1·2학년에 대한 외부활동 제한이 필요하더라도 관련 근거를 학칙에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54,000
    • -0.07%
    • 이더리움
    • 4,685,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1.05%
    • 리플
    • 2,032
    • -1.79%
    • 솔라나
    • 352,100
    • -1.18%
    • 에이다
    • 1,446
    • -3.86%
    • 이오스
    • 1,187
    • +10.52%
    • 트론
    • 289
    • -2.69%
    • 스텔라루멘
    • 786
    • +13.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0.87%
    • 체인링크
    • 25,130
    • +1.78%
    • 샌드박스
    • 890
    • +4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