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증권사들 "잘했다"

입력 2015-07-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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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함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이번 SK하이닉스의 결정이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SK하이닉스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 보통주 2200만주(지분율 3.0%)를 장내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금액은 8591억원이며, 취득 예상 기간은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다. 자사주 매입은 SK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과 관련해 증권업계에는 적절한 시기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함에 따라 주가 부양효과는 물론이고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DRAM업황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현재 주가는 자사주 매입하기에 좋은 수준"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현재 지분율은 22.7%로 지배주주로서는 낮아 자사주 매입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요부진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산되면서 DRAM업황과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PC 등 수요 약세 우려에 따른 PC DRAM 가격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주가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는 자사주 매입 규모인 3%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기업측 의사결정이 자본시장을 포함한 범사회적 요구에 부응했다"며 "특히 주주이익 환원 관점에서 동사의 이번 결정은 나비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SK그룹에도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다. 유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당장 경영권 강화 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매입한 자사주의 향후 활용방안은 다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그룹의 지배력 강화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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