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닥론…범 현대家는 알고 있나

입력 2007-02-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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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푸드시스템, 현대차 주식 29만주 매입한 이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단식급식업체 현대푸드시스템이 200억원을 들여 현대자동차 주식 29만주 가량을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푸드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장내에서 현대차 주식 29만200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주당 6만8495원씩 200억원으로 이를 통해 현대차 보유주식도 83만5100주(지분율 0.38%)로 확대했다.

현대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단체급식업체로 현대백화점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승계한 장남 정지선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푸드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고, 계열사인 현대쇼핑과 현대H&S가 각각 20.5%, 10%씩을 갖고 있다.

자본금은 50억원(발행주식 100만주, 액면가 5000원)이고 2005년 매출과 순이익이 2450억원, 179억원에 이르는 비교적 알짜 장외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현대차에 대해 가격메리트가 살아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범(汎) 현대가(家)의 주식 매입이 현대차 주가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까지만 해도 8만원대였던 현대차는 노조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등으로 현재 6만8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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