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美증시 하락에 외국인 이탈 가속…상승 출발후 급락

입력 2015-07-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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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합권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0p 상승한 2068.93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급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부진에 대한 반발 매수가 상승장을 열었지만 전날까지 하락장을 주도했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로 출발하면서 지수 상승을 붙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지수는 오히려 7.30p 하락한 2059.94를 기록 중이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부동산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 탓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24%) 하락한 2114.1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68.25포인트(0.38%) 떨어진 1만7851.0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36.35포인트(0.7%) 내린 5171.7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추락하며 관련 종목이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하락이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장 초반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비슷한 규모의 수급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기관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375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은 39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강해 두 프로그램 모두 5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03%)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어 철강(-1.57%) 비금속광물(-1.33%)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 미안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64%)와 제일모직(-0.85%), 삼성에스디에스(-1.52%)가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차(+1.91%)와 아모레 퍼시픽(+0.38%)이 상승 중이다. 특히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고 자사주 매입에 나선 SK하이닉스(+3.93%)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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