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KT에 이어 SK텔레콤과 이동통신망 도매 제휴를 맺고 알뜰폰(MVNO) 사업을 확대한다. 앞으로 CJ헬로비전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에 가입하려는 고객은 SK텔레콤과 KT 두 통신사 중 한 곳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MVNO 도매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SK텔레콤 망을 활용한 알뜰폰 서비스를 추가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이날 CJ오쇼핑 방송을 시작으로 SK텔레콤 망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CJ헬로비전이 첫 모델로 선택한 것은 3G 스마트폰인 ‘LG 마그나(Magna)’이다.
이어 오는 9월부터 대리점과 판매점, 홈페이지, 알뜰폰 허브사이트 등 헬로모바일 모든 판매채널을 가동해 가입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CJ헬로비전은 이번 SK텔레콤과 제휴로 자사 알뜰폰 사업인 헬로모바일의 성장기반을 보다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수 망을 통해 알뜰폰 가입 고객의 선택권을 늘린 데 이어 요금제 할인 등 점차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렬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과 알뜰폰 1위 헬로모바일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켜 알뜰폰 고객 확대 등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헬로모바일은 이번 제휴가 성공적인 MVNO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월 출범한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올 6월 말 기준으로 88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현재 알뜰폰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