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자동차, 2005년식 마티즈 올해만 소유자 변경 두 차례

입력 2015-07-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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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자동차, 2005년식 마티즈 올해만 소유자 변경 두 차례

▲사진=연합뉴스, YTN

해킹 관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임모(45) 과장의 자동차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CCTV에 찍힌 차량과 임 과장이 사망 전 운전했던 차량의 외관과 번호판이 미묘하게 차이 난다는 주장이다.

이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의혹은 번호판의 색 차이다. CCTV 영상 속 임 과장의 마티즈는 흰색 빛을 띤다. 반면, 다른 사진 속 마티즈의 번호판은 선명한 녹색이다.

또 자동차 범퍼 가드의 유무도 문제 삼고 있다. 문제의 범퍼 가드는 CCTV 속 차량에선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임 과장이 사망 전 마지막까지 운행했던 차량에선 확인할 수 있다.

▲출처=카히스토리 이력 조회

실제 차량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이력 정보 사이트 카히스토리에 차량 번호를 조회해 본 결과, 2005년식 마티즈 0.8 SMT로 검색됐다.

이 자동차는 2005년 3월 15일 자가용 승용차로 최초 등록된 후 모두 5명의 소유주를 거쳤다. 특히 올해에만 소유주가 두 번이나 바뀌었다. 가장 최근엔 이달 2일, 소유권이 변경됐다.

또 다른 특이점도 있다. 2005년식 마티즈의 엠블럼은 'GM'이다. 그러나 임 과장의 마티즈에는 쉐보레 엠블럼이 부착돼 있다.

2011년 GM대우에서 쉐보레로 사명 변경될 때 당시 차주가 마티즈의 엠블럼을 무상으로 바꿨을 수도 있다. 혹은 10만~20만원의 비용을 들여 개인적으로 교체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임 과장의 자동차 의혹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의원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과장) 사망 전 운전했던 차량의 번호판과 사망 후 발견된 번호판의 색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CCTV 영상의 화질이 떨어져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빛 반사 탓에 녹색바탕에 흰색 글씨가 전체적으로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 시간대별 동선을 보면 임 과장의 차량은 오전 6시 20분께 도로에서 찍힌 영상에 나온 차량이 확실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CCTV영상을 지방청 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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