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ㆍ정몽구 재계 총수들 청와대 총 집결… 무슨 얘기 나눌까

입력 2015-07-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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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국메세나협회장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 대통령,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재계 총수들이 2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한다.

23일 청와대, 재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국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의 오너와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다.

재계 총수들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3년 8월 28일 10대 그룹 총수 오찬간담회, 지난 2월 24일 메세나 활동 및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대기업 총수 등과의 오찬에 이어 세번째이다.

이번 오찬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 및 경북센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대전 및 세종), 구본무 LG그룹 회장(충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산),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항),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울산),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충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인천), 손경식 CJ그룹 회장(서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전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제주), 황창규 KT 회장(경기),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강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제주) 등 17명이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재계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박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시장 구조 개혁,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최근 광복절 특사 단행 방침을 밝힌 이후 재계에서 기업인 사면에 대한 공개적 건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박 회장은 22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일반 국민에 대해 사면이 검토된다면 기업인도 응당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아시다시피 최태원 회장, 김승연 회장 기회를 좀 주시고 다시 그런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소청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전경련도 이달 초 30대 그룹 사장단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기업인에 대한 사면 요구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들 단체를 이끌고 있는 허창수 회장과 박용만 회장이 이번 오찬에 참석하는 만큼 주요 기업인 사면에 대한 건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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