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전경. 왼쪽 하단에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 보인다. 블룸버그
싱가포르가 글로벌 유명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의 ‘올해 최고의 여행지’로 꼽혔지만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최대 호텔인 카지노 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는 현재 객실 평균 요금이 2012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지노 매출도 줄어들고 있어 싱가포르 관광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수영장과 바가 있는 보트 모양의 지붕으로 유명한 호텔이다. 지난 2분기 객실 단가는 평균 377달러(약 44만원)로, 1년 전의 409달러에서 떨어졌다.
싱가포르를 찾는 방문객 수는 지난 5월까지 최근 15개월 가운데 14개월 동안 전년보다 줄었다. 싱가포르 달러 가치도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경쟁국 통화 대비 올라 관광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싱가포르는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4.6%로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싱가포르 경제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9월 개최되는 포뮬러원(F1) 레이스 등 이벤트로 싱가포르 관광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