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결정

입력 2015-07-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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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립대도 임금인상안 발표…미 전역으로 확산될 듯

▲미국 뉴욕 주의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들이 22일(현지시간) 현지의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달러(약 1만7000원)로 인상된다는 소식에 거리로 몰려나와 크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주 임금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뉴욕주 내 패스트푸드 매장 근로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7000원)로 인상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뉴욕주의 맥도날드, 버거킹 등 총 20만명의 패스트푸드 식당 근로자의 임금은 2018년 말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된다. 뉴욕주 이외의 지역은 2021년 중반까지 (최저임금을)올려야 한다. 올해 말 9달러로 인상될 예정인 뉴욕주의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8.75달러다.

미국 현지언론들은 이날 임금 인상안이 통과된 것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의지와 해당 업계 근로자들의 끈질긴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패스트푸드업계 근로자들은 지난 2012년 11월 맨해튼에서 임금 인상 요구 시위를 시작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연대시위를 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주립대도 같은 내용의 임금 인상안을 이날 발표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 주립대 총괄총장은 “학교의 근로자와 그 가족에 대한 학교의 처우는 다른 모든 캘리포니아 시민에 영향을 준다”며 “임금인상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리포니아 주립대가 시급 15달러 인상안 추진은 다른 학교나 단체 등의 임금 인상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에는 24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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