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SNS 통해 이용득에 "듣보잡 등극…잡종 양아치 근성 기억난다"

입력 2015-07-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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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봉주가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게 뿔났다.

정봉주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새정련 최고위원회에서 정봉주 우선 사면을 요구하던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이용득이란 최고위원이 쌍욕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뒤로 물러나 있으려니 정봉주 답지 않은 것 같아 한마디 해야 겠다"면서 "일단 축하한다. 이용득씨 듣보잡 등극이다.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한 욕설이 그렇게 부러웠는가 보다"라고 글을 남겼다.

정봉주는 이어 "이용득이란 사람은 내 기억 속에 그렇게 맑고 깨끗하다거나 소신있는 사람으로 남아있지 않다"며 "노총 위원장 시절이었던가? 이명박과 정책 공조를 하면서 이명박을 앞장서 돕던 사람이다. 거기서 국회의원이란 떡 고물이라도 받았다면 과연 새정련으로 옮겨 왔을까?"라고 독설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 이야기도 거론했다. 정봉주는 "노총산하에 배정권 공공노련 위원장 취임 축하자리에 갔는데 이용득씨가 축사를 했다"며 "열린우리당 의원 4~5명이 축하하러 왔는데 열린우리당 노무현 대통령을 갈기갈기 씹어댔다. 의원들 아무도 뭐라하지 못하고 있어 나는 참을 수 없어서 '저런 개XX'하며 문을 걷어 차고 행사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봉주는 전날 새정련 최고위에서 거론된 자신의 사면 요구 논란과 관련 "새정련 지도부 착각하지 마라. 당신들이 정봉주 사면하라고 해서 되지 않는다. 이 정권이 소통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당신들 지금까지 한 모습이 존재감 제로에 도전하는 무한도전 제로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당신들이 정봉주에 대해 언급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 이전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하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열린 새정련 최고위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부정부패 경제인, 부정부패 정치인의 사면을 반대한 것"이라며 "정의를 위해 정치적 보복을 당하는 정봉주 전 의원이 사면 1호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승희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 때 공개적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한 뒤 정치인 사면을 언급하지 말자는 지도부 간 공감대를 깼다는 눈총을 받자 이에 대한 해명을 한 셈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이용득 최고위원은 "당이 왜 이 모양이냐. 왜 걸핏하면 당을 물어뜯고 그러냐"며 유승희 위원을 향해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어 "당이 싫으면 떠나면 되지 왜 당을 상처내고 그러는거야"라며 이 과정에서 'XX'라고 욕설까지 섞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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