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5조원대 규모의 대형 빌딩시장이 설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형 오피스 시장에는 서울의 나라빌딩, 종로타워를 비롯해 15동 정도의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물량으로는 △강남 나라빌딩과 △종로구 수송타워 △남대문로5가 STX남산타워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 등이 있다. 규모는 2조8000억~3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들 물량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거나 매각 주관사와 우선협상대상자 등을 선정하고 입찰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하반기 빌딩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초저금리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가을 쯤 미국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이때 빌딩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거래된 매물은 수송동 패럼타워(4200억원), 옛 쌍용양회 빌딩인 충무로의 씨티센터타워(2025억원), 하나대투증권 영등포사옥(184억원) 등이다. 시장 규모는 1조3000억~1조5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