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50배 팁 낸 미국 남성…"친절의 위력 알리려고"

입력 2015-07-24 0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에서 음식값의 50배를 봉사료(팁)로 남긴 남성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프랭크포트의 식당 '스모키 바비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브렌든 모틸(19)은 최근 한 남자 손님이 남겨두고 간 영수증을 확인하고 놀랐다. 밥값 20달러(약 2만3천 원)의 50배에 달하는 1천 달러(약 120만 원)를 봉사료로 지불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식대의 15∼20%를 팁으로 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 5천%나 되는 셈이다.

모틸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저 얼떨떨했다"며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면서 손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수증 옆에는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한다"는 인사와 함께 친절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알리고 싶었다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 있었다.

그 남성은 "세상이 너무 부정적이고 폭력적일 때가 있다. 사람들이 서로를 좀 더 평화롭게 대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먼저 친절을 베풂으로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후한 팁을 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틸에게 "네 꿈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 팁이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었다.

대학에 진학해 회계학을 전공할 예정인 모틸은 이 돈을 등록금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4: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17,000
    • -0.15%
    • 이더리움
    • 3,436,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69,600
    • -4.03%
    • 리플
    • 704
    • -0.71%
    • 솔라나
    • 226,300
    • -0.96%
    • 에이다
    • 461
    • -4.16%
    • 이오스
    • 578
    • -2.36%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00
    • -2.09%
    • 체인링크
    • 14,950
    • -2.8%
    • 샌드박스
    • 324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