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3일(현지시간) 11거래일 반에 반등했다. 그리스 의회의 2차 개혁한 승인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최근 하락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0달러(0.2%) 오른 온스당 1094.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을 위한 2차 개혁안을 이날 통과시켰다. 이에 그리스가 약 850억 유로(약 107조2000억원)에 달하는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그간 금값을 압박했던 달러 강세 현상이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자 청구건수가 약 4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달러 낙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금값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자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어든 25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73년 11월24일에 발표된 23만3000건 이후 최저치다. 현재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기준선 30만 선을 20주 연속 밑돌며 고용시장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