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7개 혁신센터' 마무리…지원기업 총수와 한자리에

입력 2015-07-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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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의 전진기지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마무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초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구상을 밝힌 뒤 각 지역별 특화산업과 전담기업 선정 등이 본격화됐다.

2014년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막을 시작으로 이달 22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총 17개의 혁신센터가 구축된 시간은 310일이다. 각 혁신센터마다 산업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이나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이 전담마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4일 각 혁신센터의 전담기업을 맡고 있는 총수와 오너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ㆍ경북혁신센터),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대전ㆍ세종혁신센터 ),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전북혁신센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항혁신센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혁신센터), 구본무 LG그룹 회장(충북혁신센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산혁신센터), 황창규 KT 회장(경기혁신센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혁신센터)이 참석한다.

또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강원혁신센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충남혁신센터),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혁신센터),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제주혁신센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제주혁신센터),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울산혁신센터), 손경식 CJ그룹 회장(서울혁신센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인천혁신센터) 등 각 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총수와 오너도 자리를 함께 한다. 또 지역별 창조센터를 맡고 있는 센터장도 초청대상이다.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요부처 수장이 동석한다.

박 대통령은 세종혁신센터와 서울혁신센터를 제외한 전국에 설치된 센터 출범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17개 창조센터의 마지막 방점을 찍은 인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박 대통령은 "전국의 센터들이 각 지역별 강점과 후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서도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나온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혁신센터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7개 혁신센터는 지역의 수요와 전담기업의 전략 분야에 맞추어 지역 특화산업, 창업과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혁신거점 기능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특성과 전담기업의 사업분야와 연계된 센터별 특화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소재(전북), 자동차(광주), K-뷰티(충북), 영화ㆍ유통(부산), 핀테크·게임(경기), 기계(경북ㆍ경남) 등이 그렇다.

이미 개소한 창조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지원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고 의미 있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총 375개 창업기업 또는 중소기업에 대한 일대일 방식의 지원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신규 채용, 매출 기여도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또 창업보육기업 수, 멘토링·컨설팅,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이 6개월간 5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앙부처, 지자체, 전담기업이 힘을 합쳐 혁신센터가 지역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혁신센터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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