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아비코전자가 국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조사에 LPP 파워인덕터를 공급한다.
권선형 및 박막형 인덕터, 저항기 수동소자를 국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 LPP 파워인덕터를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4일 아비코전자 관계자는 “기존 LED 및 LCD TV용 중심의 파워인덕터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양산한 LPP가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 주요 고객사에 SSD에 적용 가능한 LPP 파워인덕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LPP는 기존 파워인덕터와 달리 코어가 없이 빈 공간에 코일을 감아 원가 경쟁력이 높고, 초소화된 특화 파워인덕터”라며 “일본 업체들이 선점하던 부품을 국산화에 성공한 신규아이템으로 올해부터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전자기기의 다기능, 슬림화에 따라 중장기적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SSD에 공급되는 LPP 파워인덕터는 아비코전자의 성능과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SSD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LPP 매출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SSD 제조업체는 최근 차세대(NVMe) 방식의 SSD를 개발해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에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NVMe는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최적화된 기존의 SATA 규격 대신 SSD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초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이다.
NVMe SSD는 기존 SATA SSD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초당 3000MB의 연속 읽기 속도와 7배 이상 빠른 75만 IOP(저장장치의 속도를 표현하는 단위)의 임의 읽기 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시장조시기관인 IHS테크놀러지는 최근 SSD 올해 시장 규모 전망치를 당초 100만여개에서 2500만개 수준으로 수정할 만큼 SS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SSD를 탑재한 PC 및 노트북은 기존 HDD 기반의 PC 및 노트북보다 빠른 부팅속도와 응용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HDD를 탑재한 노트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SSD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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