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7·KIA 타이거즈)이 2년 연속 10승을 넘어섰다.
양현종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2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우(36), 이범호(34) 등 KIA 타선은 홈런을 포함 3회 만에 7점을 뽑아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10승(3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2009년 12승, 2010년 16승, 2014년 16승에 이어 네 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1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구자욱(22)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합의판정 끝에 구자욱의 도루를 저지하고, 박해민(25)과 나바로(28)를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말 최형우(32), 채태인(33), 이승엽(39)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3, 4회를 무난히 넘긴 양현종은 5회말 살짝 흔들렸다. 이승엽, 박석민(30)의 안타에 이어 이지영(29)도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박석민이 포스 아웃돼 1사 1·3루 상황이 됐다. 이때 김상수(25)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며 양현종에게 1점을 뽑아냈다. 이어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에 이지영이 홈을 밟아 양현종은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고 틀어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양현종은 밴헤켄(36·넥센 히어로즈), 장원준(30·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유희관(29·두산 베어스)이 12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