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메르스 극복' 위한 한·일민간교류 속도

입력 2015-07-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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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24일 입국한 일본 관광업계 방한단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검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과 이광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방한단을 맞이했고, 이후 1시간 동안 인천공항 검역 시설의 안전성과 환승 동선을 안내했다.

다나카 토시오(54) 일본 JTB 여행사 부장은 “공항 내에 환승객들을 위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모습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 등 문화공연이 매일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인천과 서울지역의 유적지, 사찰 등을 둘러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환승 투어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수한 검역 시스템을 보니 메르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일본 노선은 메르스가 절정이던 지난 6월 탑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3%가 줄어든 60.1%에 불과했다. 다행히 이후 메르스가 잠잠해지면서 예약률이 7월 77.2%, 8월 82.2%로 점차 호전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메르스 종식을 일본에도 널리 알리고, 지난해 8월 탑승률 83.7%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여행객들은 지난해 미국(150만명)에 이어 인천공항에서 두 번째(약 100만명)로 많은 환승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중인 일본 14개 도시 여행사 관계자 220명과 지방자치단체 80명, 언론인 15명, 한일 친선협회 회원 75명 등 총 390명의 방한단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른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을 위해 만찬행사와 난타공연 등을 마련하고, 롯데면세점은 쇼핑에 대한 편의와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는 한일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일우호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한국측 인사들과 니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의원,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 등 일본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약 1000여명의 양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한일 관광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박삼구 회장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15 in Seoul'에서 한국측 실행위원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중국 전 지역 대표 여행사 사장단 150명과 언론인 40명, 파워블로거 10명 등 총 200명의 방한단을 초청해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하나투어와 공동으로 마련한 한강유람선 관광, 제2롯데월드 방문, 명동 ‘걷기’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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