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처럼 존재감 넘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7인조 걸그룹 소나무가 컴백했다.
소나무는 지난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쿠션’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쿠션’은 사랑하는 남자를 쿠션에 빗대어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이단옆차기 사단의 신예 프로듀서 EastWest와 래퍼 우노(Wuno)가 참여한 ‘쿠션’은 ‘시나몬 파우더’, ‘솜사탕’, ‘물침대’, ‘말랑말랑’, ‘보들보들’ 등의 가사가 소녀다운 감성을 노래했다.
지난 1월 가요계에 첫 데뷔한 소나무도 평균 3~4년의 연습 기간을 거쳐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었다. 소나무는 메인 보컬, 서브 보컬, 하이 랩, 로우 랩 등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힘든 고난과 역경, 시련도 있었지만 소나무는 7명이 똘똘 뭉쳐 가요계의 여전사를 자청하고 있다.
소나무는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조금 막연한 부분도 있었다. 언제 데뷔할지 모르기 때문에 연습만 해야 했다. 힘든 날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함께 있어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가 같았기 때문에 서로 위로해주고 응원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 잘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소나무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소나무는 3년 전부터 합숙 생활을 한다. 그룹에게 팀워크는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소속사도 어렵게 합숙을 결정했다. 여자들끼리 생활하는 숙소는 나름의 규칙이 있다. 주변 정리는 스스로 알아서 하고, 먹은 음식의 뒤처리는 깨끗이 한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는 행동은 삼간다.
소나무는 “여자들끼리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할 때보다는 재밌는 일들이 많다.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수다를 떨다보면 스트레스도 날아간다”며 “소나무처럼 팀워크가 좋은 그룹도 없을 것 같다. 정말 팀명처럼 변하지 않는 소나무가 되겠다. 음악도, 멤버들의 우정도 말이다”고 언급했다.
합숙생활 덕분에 소나무 멤버들은 서로의 얼굴 표정이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소나무는 리더인 수민을 주축으로 잘 규합된다. 활발하고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성격 때문에 리더로서 ‘딱’이다.
소나무는 지난 1월 활동한 ‘데자뷰’와 마찬가지로 신곡 ‘쿠션’도 칼 군무로 승부를 띄운다. 칼 군무는 모든 멤버들의 동작이 절도 있고 일관성 있게 움직여야 한다. 남성 그룹도 꺼려하는 칼 군무를 걸그룹이 소화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소나무는 “걸그룹이 섹시하거나 귀여운 안무를 하기는 쉽지만, 남성적인 매력이 강한 칼 군무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도 잘 안다. 우리가 칼 군무를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만의 색깔을 내고 싶어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