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송 전성시대… 연예 기획사도 뛰어들어

입력 2015-07-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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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다음카카오·네이버·판도라TV까지 줄줄이 1인 방송 강화 모색

‘백주부(백종원-마이리틀텔레비전)’, ‘4대 여신(김이브·박현서·엣지·꽃빈-아프리카TV)’ 등 일반인부터 요리사, 게이머, 연예인까지 수많은 스타가 1인 미디어에서 새롭게 발굴되고 있다. 연예 기획사 마저 1인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한 IT 기업들과 손잡고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인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TV, 다음카카오, 네이버, 판도라TV 등이 본격적인 샅바 싸움에 들어갔다.

이들 가운데 1인 미디어의 시초 격인 아프리카TV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전날 가수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공동출자해 합작법인 ‘프릭’(Freec)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카카오가 MBC와 함께 내놓은 연예인 중심의 개인방송 ‘마이리틀텔레비전’이 예능프로그램 전반을 뒤흔드는 성공을 거두자, 일반인 BJ로 잔뼈가 굵은 아프리카TV 역시 스타 발굴 노하우가 풍부한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전문성 확보에 들어간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동영상 유통 플랫폼에서 가장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와 활발한 제휴를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다음tv팟’으로 유통된다. 이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샵’ 검색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해 콘텐츠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브이(V)’라는 이름의 1인 방송 플랫폼을 출시하고 다음달 초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 역시 다음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연예인을 개인방송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을 택했다. 다만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맞춰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K팝 한류를 이끄는 가수를 대거 기용했다.

판도라TV도 모델과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인 클라이믹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1인 미디어 시장에 뛰어 들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1인 미디어가 대세가 됐다”며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양성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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