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커피 전문체인 스타벅스가 지난 2분기(4~6월)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스타벅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48억8100만 달러, 같은 기간 순이익은 22% 늘어난 6억2600만 달러였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이 기간에 고객 수가 4% 증가한 데다 기존점 매출액이 7%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소 13개월 이상 영업 중인 기존점 매출은 미국이 8% 증가했고, 중국·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11% 늘었다. 2분기 새로 문을 연 매장 수는 413, 전 세계적 매장 수는 2만2519개로 늘었다.
회사는 임시 항목을 제외한 연간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1.57~1.58달러로 기존의 1.55~1.57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의 시간외 거래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3.6% 급등했다.
이날 스타벅스 이사회는 현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5000만 주의 추가 매입계획을 승인했다.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27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회사는 지리적 확대를 도모함과 동시에 디지털 산업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중남미 판매망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기기 등으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스트리밍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 등과 제휴를 맺었다. 또한 주니퍼네트웍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케빈 존슨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