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34% 오른 배럴당 48.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5% 상승한 배럴당 55.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 대한 우려로 장중 연일 하락 마감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저가 매수세 형성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2일 WTI 가격이 3.3% 급락하는 등 7월 들어 18%나 빠진 유가를 배럴당 50달러선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톰 퍼프 분석가는 “최근 유가가 급락한 것에 따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저가 매수세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장에는 기본적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어 그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서 원유수출 진출 시 수출량을 지금의 2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이란이 곧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내 공급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