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리튬 소형전지 점유율 2위…파나소닉에 역전

입력 2015-07-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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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분기별 소형전지 출하실적(출처=SNE리서치)

삼성SDI가 올해 상반기 리튬 소형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올해부터 일본 파나소닉에 역전을 허용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SNE 리처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에 출하된 소형전지 출하실적을 집계한 결과 일본 파나소닉이 5억7620만셀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5억3400만셀로 2위를 LG화학은 4억1660만셀로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을 살펴보면 파나소닉(20.5%), 삼성SDI(19%), LG화학(14.8%), ATL(7.6%), 소니(7.3%) 순이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까지 줄곧 리튬 소형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왔다. LG화학이 2위, 파나소닉이 3위를 형성하며 상당기간 삼성SDI의 독주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파나소닉(2억9780만셀)은 삼성SDI(2억6340만셀)에 출하량 3440만셀 앞서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2분기 파나소닉과 삼성SDI의 격차는 770만셀로 줄어들며 삼성SDI가 파나소닉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파나소닉의 점유율 증가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TESLA)향 원형 전지의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출하한 수량은 지난해 2억8200만셀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억8500만셀로 작년 전체수량을 넘어서는 수량이 집계됐다. 국내 업체도 테슬라에 원형 전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대량 공급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 공급이 이뤄질지 기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차에 채용되는 원통형전지의 출하량 증가로 소형전지 업계의 1등으로 부상했고, 향후에도 테슬라 전기차의 성공여부에 따라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가별 상반기 리튬 소형전지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점유율 36.8%로 1위, 한국이 33.8%로 2위, 3위는 일본으로 소형 2차전지 시장은 한중일 3국 간의 경쟁구도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전지 소형 전지 출하 트렌드(출처=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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