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은 24일 국토교통부가 지난 22일 2년넘게 끌어온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지구지정 문제에 대해 해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길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목동유수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직후 곧바로 당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 유수지인 목동 공영주차장 부지를 행복주택 1300가구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목동 유수지가 시범지구로 지정되자 지역 주민들과 양천구청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2년 이상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길 의원은 “정부가 안전·교통·교육·환경 등의 문제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해 발표한 것은 소통과 화합을 얘기하는 정부의 태도와 배치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반대는 삶의 행복을 추구할 정당한 권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