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에 있는 빨라시오 데 데뽀르떼스 전시장(Placio de Deportes)에서 '2007 스페인한국상품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KOTRA는 "이번 한국상품전은 스페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4개사와 일류화 기업 등 총 98개사가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과 맞춰 EU 국가 중 역동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페인에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간 무역관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KOTRA는 "국가 및 기업홍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 스페인 이미지 제고 및 상품시장개척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은 스페인 바이어는 물론 ▲포르투갈 ▲폴란드 ▲헝가리 ▲벨기에 등 인근 EU 21개국 바이어를 유치, 총 500여명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준비하고 유럽지역 바이어 100여개 사와 사이버상담회도 개최했다.
KOTRA는 "이번 한국상품전은 스페인 내 한국의 국가이미지 및 제품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 삼성 및 LG전자의 가전, IT 업체들이 대규모 기업관으로 참가하고 국내 중소수출업체들도 전기전자, 기계, 의료, 소비재의 4개 부문으로 나눠 제품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쵸콜렛폰, 삼성전자는 PDP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해 내방객의 주목을 끌었으며 기아차와 현대차는 신차 Cee'd 및 아네즈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또 중소기업 참가업체군 중에서는 특히 아이옵스(MP3, 자동차네비케이터), (주)씨그널씽크사(DVR)가 호응을 얻어 한국 IT제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KOTRA는 이와 함께 'Korea-Spain Digital Day'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IT 홍보를 위한 ▲디지털콘텐츠 ▲DMB 및 WiBro관을 조성,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을 시현하고 소개하고 스페인 홍보관을 설치해 스페인의 투자제도 및 문화를 소개했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스페인 한국상품전시회는 한국과 스페인의 교역확대 뿐만 아니라 IT 기술협력 등 상호협력 분야를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은 단순한 교역 파트너에서 벗어나 전략적 동반자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페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인은 지난 10여 년간 EU 평균을 상회하는 3~4%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유럽의 신흥 경제강국으로 부상했다.
또 스페인과 한국의 교역액은 지난 1970년 1억달러에서 올해 40억달러로 확대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스페인 수출도 지난해에 3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KOTRA는 설명했다.
한편 이 날 개막식 행사에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홍기화 KOTRA 사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스페인에서는 뻬드로 메히아 고메스 스페인 산업관광통상부 차관을 비롯해 ▲까를로스 뻬레스 데 브리시오 스페인전경련부회장겸 CEPSA사 회장 ▲꼰셉시온 게라 마드리드주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