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직원 실수로 비공개 경제전망 깜짝 유출..."4분기 기준금리 0.35%"

입력 2015-07-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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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경제전망을 홈페이지에 한 달간이나 게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연준은 해당 자료에서 올 4분기 기준금리가 0.3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내에 금리인상이 최소 한 차례는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24일(현지시간) 본래 비공개인 경제전망이 의도하지 않게 연준의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경제전망은 지난달 16~17일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예측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연준은 지난달 29일 최신 컴퓨터 코드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FOMC의 비공개 정보인 연준 연구원의 경제 전망 등 3종류의 파일이 의도하지 않게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선 연준의 감찰관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경제전망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연방기금(FF)금리 유도 목표치는 평균 0.35%로 예상된다. 내년과 내후년 4분기에는 금리가 각각 1.26%, 2.12%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예측으로 미루어 연내에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해왔다. 이 경제전망대로라면 기준금리는 연내에 약 0.25%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이 경제전망은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담긴 것은 아니다. FOMC 위원들은 6월 회의 후에 독자적인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8일 나온 경제전망에 따르면 연준의 정책위원 17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전원은 금리인상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금리인상 횟수는 1차례와 2차례로 의견이 엇갈렸다. 또한 위원 17명은 내년 4분기 기준금리는 평균 1.625%, 2017년 말에는 2.87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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