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생물 주권 확보”…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8일 개관

입력 2015-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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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 사진.
담수 생물자원 주권 확보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28일 공식 개관된다.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강변에 위치한 낙동강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관리 강화ㆍ생물다양성 보전’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으며, 국가 생물주권 확보와 생물산업(BT)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생물자원을 원천소재로 한 생물산업(BT)은 매년 15.5%(IT 산업의 3배 수준) 급성장 하고 있으나, 국내 생물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2.4%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550만점 이상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최첨단 수장시설(표본을 보관하는 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천과 호수 등 담수(淡水)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조사ㆍ발굴과 유용성 연구를 주로 수행한다.

따라서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조사ㆍ발굴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생물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책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국립생물자원관과는 역할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담수에는 의약품 등 산업의 원천소재로서 활용가치가 큰 미생물과 원핵생물 등이 10만종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이 향후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하면 담수 생물자원의 발굴 가속화는 물론, 유용 성분 및 기능 분석, 연구 성과의 민간 공유 등을 통해 국내 생물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12만3592㎡ 규모의 부지에 연구수장동, 전시교육동, 전시온실, 연구온실 등의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별 모습.

실내 전시관에는 멸종된 바바리사자 등 6종의 희귀 표본과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주요 생물표본 5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야외 공간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계절 야생화와 담수 생물 서식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계절의 화원’과 ’생명의 샘‘ 등이 조성돼 있으며, 전시온실에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동백나무, 새우난초 등 1800여점의 식물이 관람객의 방문의 기다리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천섬과 상주박물관, 국제승마장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시설들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관 행사는 ‘국가 담수생물 주권 실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중심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8일 오후 2시40분부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내 만남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장관과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건립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 식수ㆍ테이프 커팅식 등의 본행사와 생물자원 체험부스 및 ‘생물자원, 창조의 나래를 펴다’를 주제로 한 기획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이 가지는 의미와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의 담수생물 전문연구기관으로의 육성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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