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삼성전자 IoT…연말 IoT 플랫폼 프로토타입 제공

입력 2015-07-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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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js 프로젝트ㆍ제리스크립트 홈페이지 오픈… 개발자 참여 적극 수용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IoT(사물인터넷)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IoT 플랫폼 프로토타입이 올 연말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는 개발자들의 더 편리한 오픈 소스 활용을 위해 세부 수정·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한 IoT 플랫폼 개발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내 IoT솔루션랩이 주도한다. 4명이 팀을 이뤄 ‘IoT.js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 시작 단계부터 제3의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소스 기반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IoT.js 프로젝트와 제리스크립트 홈페이지를 열고 개발자들의 참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IoT 구현의 핵심이 ‘표준 플랫폼 확립’과 ‘호환성 확보’인 만큼, 누구나 쉽게 참여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IoT 플랫폼은 웹 언어인 자바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언어를 배울 필요 없이 IoT에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한 IoT 개발에 최적화된 자바스크립트 엔진 ‘제리스크립트’와 서비스 프레임 워크 ‘노드’를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1년 전이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커지면서 IT 기기, TV, 가전제품, 나아가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IoT 플랫폼 개발이 시작됐다. IoT가 삼성전자 전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된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IoT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IoT 디바이스 간 상호 호환을 돕는 프로토콜 개발 및 플랫폼 표준화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스가 주도하고 있는 ‘스레드그룹’과 삼성ㆍ인텔 주도로 구성된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움(OIC)’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세계 주요 표준화 기관이 공동으로 만든 ‘원엠투엠(one M2M)’ 등 총 3개의 IoT 연합체에 속해 있다.

스레드그룹은 IoT 디바이스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을, OIC는 프로토콜보다 큰 개념인 플랫폼 표준화를 위한 연합전선이다.

올 초 열린 CES에서는 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IoT 개발사 스마트싱스의 IoT 플랫폼 ‘허브’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지난 5월 미국서 개최한 ‘사물인터넷 월드’에서는 IoT 개발 플랫폼 ‘아틱’을 공개하는 등 IoT 상용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사내방송(SBC)에서는 ‘IoT, 그 새로운 전쟁’ 등 IoT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다.

한편,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연결기기 규모는 올해 5억7000만개에서 오는 2018년 13억9800만개로, 시장 매출은 지난해 484억 달러에서 올해 624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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