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미 FTA 반대집회 '폭력적 인식' 줄 것

입력 2007-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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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를 둘러싼 일부 과격시위에 대해 중ㆍ고교 일선 교사들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고등학교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 FTA 반대집회에 대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43.8%로‘평화적(5.8%)’이라고 응답한 경우보다 많았다.

또한 학생에게 ‘무조건 나쁘다는 편향된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는 응답은 48.5%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폭력 시위에 대한 나쁜 이미지’는 32.1%,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19.4%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불법·폭력적인 한미 FTA 반대시위가 계속된다면 FTA의 본질이 호도되고 국민적 이해를 왜곡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될 우려가 있다"며 "국민적 지지를 높임과 동시에 불법시위에 대처하기 위한 엄정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조사에서 일선 교사들 역시 한미 FTA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또는 불신)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수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쌀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 FTA협상단 수차례에 걸쳐 ‘쌀시장 개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입장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등 많은 시각차가 있는 부분이다.

또 조사에 참여한 교사 중 78.3%는 한미 FTA 협상에서 교육시장 개방이 논의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오해와 불신은 비단 일선 교사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적 지지기반을 확보하려는 정책당국의 대국민 설득·홍보노력이 좀 더 요구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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