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출국, 소비 침체 심화...5월 소매판매, 5년7개월 만에 최저치

입력 2015-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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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ㆍ중국 경기 둔화 탓 원자재 가격 하락의 직격탄 받아

▲최근 1달간 국제금값 추이. 24일(현지시간) 종가 온스당 1085.50달러. (출처=블룸버그)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자원 수출국들의 소비시장이 침체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전인 2009년 10월의 2.2%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문은 강달러에 따른 원자재 시장의 침체로 러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자원부(富)국의 수출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소비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면서 자원 수출국의 소득이 크게 줄어들었고, 사람들이 외출해 지출하는 것 역시 자연스레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신흥국 수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8% 줄었으며, 저유가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 콜롬비아, 페루에서의 감소폭은 특히 컸다.

FT는 원자재 최대 수입국인 중국 경제성장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당분간 원자재 가격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2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1달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추이. 24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48.14달러. (출처=블룸버그)

중국 경기 둔화 소식에 최근 구리 가격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주간기준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배럴당 50달러선 밑으로 추락했다.

금값은 지난 24일 한때 온스당 1072.30달러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신문은 원유ㆍ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자원 수출이 경제 원동력이 자원 부국의 경기를 더욱 둔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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