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산업한류] 롯데그룹, 공격적 마트 확장… 중국·동남아 152개점 운영

입력 2015-07-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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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사진제공 롯데
신동빈 회장은 2009년 ‘Asia Top 10 Global Group’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이후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 유통부문은 각 업태별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외에 첫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현재 중국에서 단독 출자형태로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점포를 열었다.

롯데마트 역시 적극적으로 해외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2007년)과 인도네시아(2008년)에서 글로벌 대형마트 체인인 마크로를 인수하면서 해외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해외 3개국에서 총 152개(중국 103개, 인도네시아 39개, 베트남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점포수(115개) 보다 더 많은 숫자다.

식품과 관광 분야에서의 세계 진출도 두각을 나타낸다. 롯데제과는 1990년대 중국에 진출하여 현지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해 왔으며, 2010년에는 베트남, 인도, 러시아에도 차례로 초코파이 생산 공장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해외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었다. 인도 델리에는 두 번째 초코파이 공장을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중국에서 현지 업체를 인수해 설립한 두개의 현지법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 및 공급해오고 있다. 중국 외에도 세계 40여 개국에 각종 주류 및 음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러시아 등지에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8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롯데리아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여, 지난해 9월 베트남 200호점을 오픈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화학과 건설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이 2010년 동남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말레이시아의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이 후 영국의 ‘아테니우스’, 파키스탄의 ‘파키스탄PTA’를 인수하여 해외 생산기지를 마련하였으며, 미국 앨라배마에도 생산 법인 ‘HPM 앨라배마’을 설립하여 생산설비를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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