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4370억 달성… 전년比 174% 증가

입력 2015-07-27 16:28 수정 2015-07-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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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4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농협금융은 매 분기 농협중앙회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는 특수구조로 상반기 지급한 1763억원을 더하면 실질 순이익은 5675억원에 달한다.

2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7.6% 증가했다. 전년도 일회성 요인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을 감안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1595억원) 대비 174% 증가한 셈이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0%, 전분기대비 134.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0%으로 전년동기대비 0.03%p 하락했다.

수수료이익은 1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전분기대비 34%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비율)은 1.65%로 전년동기대비 0.27%p 하락했다. 연체율도 0.71%로 0.22%p 하락해 리스크관리에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고, 농협손해의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161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24조6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8조9000억원 증가했다.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05조9000억원에 이른다. AUM(Assets under management)은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을 말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전년동기는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올해는 농협금융의 실질적인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반기에는 수익구조 개선에 매진헤 경영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22일 서대문 본관에서 계열사 CEO와 임직원이 참석한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상반기 목표(3565억원)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글로벌, 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운영체제 개선을 통한 조직 효율화 △시너지 수익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효율적 기업문화 확산을 선정하고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수익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 경제사업 및 국내 정책기관과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4대 경영철학(스피드, 소통, 현장, 신뢰)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농협금융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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