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년 국가DB사업’의 과제로 무역분쟁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수출장벽해소 DB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미국, 중국, EU, 일본 등 4개국의 최신 통관거부사례 DB 약 2만5000건을 추가로 구축한다. 또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인 캐나다, 호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7개국의 통관거부사례 DB 약 1만건을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무역관련 국가 간 발생하는 통상마찰과 기업 간 분쟁 사례약 2000건도 DB화해 분쟁발생 원인과 해결방법 과 관련 규정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 수출기업들은 각국의 비관세장벽 중 하나인 통관거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 중국, EU, 일본의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통관거부 건수가 작년 한해 103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관거부로 수출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손실을 입게 되고, 국가적으로는 수출 감소와 더불어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2014년 평균수출액이 5만7000달러임을 감안하면, 1031건의 통관거부로 인한 수출 감소액은 58백만 달러를 넘어선다.
천진우 무역협회 무역정보실장은 “쉽게 파악 가능한 관세장벽이 보이는 장벽이라면 규정이나 요건을 찾기 어려운 비관세장벽은 보이지 않는 장벽”이라며 “무역협회는 개별 기업이 파악하기 어려운 비관세장벽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조사, DB화해 업체들에게 제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구축된 정보는 국가무역정포털인 통합무역정보서비스를 통해 웹과 모바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