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7공군 사령관 "북 핵 위협 주목...정전협정 지켜야"

입력 2015-07-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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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스 오샤너시 유엔군 부사령관 겸 주한미군 7공군 사령관(공군 중장)은 27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주목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전협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오샤너시 부사령관은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정전협정 62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 무기 확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이 지역의 안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도발은 우리(유엔군사령부)의 존재와 정전협정의 유지가 얼마나 필요한지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군사령부는 정전협정 조항들을 이행하고 지역의 안정을 보장하는 데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의 의지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과 같이 결연하다"고 말했다.

오샤너시 부사령관은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분쟁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장치로 남아있다"며 "정전협정은 평화와 안정을 담보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번영과 성장을 이뤘으며 오늘날은 국제기구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을 지켜온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가 한국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장광현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육군 소장)는 "북한은 군정위와 중감위 일체를 부인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과 수사적 위협을 일삼으며 정권 생존을 위한 벼랑끝 전술로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표는 "정전협정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한편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긴장을 유발하는 일체의 도발적인 행동과 위협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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