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해외수출 100만 달러’ 돌파 눈앞

입력 2015-07-28 08:54 수정 2015-07-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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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객이 몽골 스카이백화점에서 이마트가 수출한 한국상품을 쇼핑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해외로 한국상품 수출을 나선지 3년 만인 올해 첫 매출액 100만달러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가 처음 해외수출을 나선 것은 2013년 2월 홍콩 왓슨그룹에 자체브랜드(PL) 가공식품 128개 판매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한국상품 해외수출 부문 매출이 82만달러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5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올해 연말 기준 100만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국내 상품을 해외에 수출해 100만달러를 돌파한다는 것 관련, 기존 유통업체들이 현지의 자신들이 보유한 유통채널을 통해 상품을 수출해 매출을 올리는 한계를 깨고 현지 시장에 직접 판매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연간 7500억원에 달하는 이마트 해외소싱의 바잉파워을 통해 해외 파트너들에게 쌍방 수출을 통한 무역 협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유통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 기업 성장동력을 키우고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3월 24일 홍콩 왓슨그룹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 소매점인 PARKNSHOP 60여개 매장에 이마트 PL 상품인 라면, 당면, 쌈장, 고추장, 꿀대추차 등 총 7개품목을 첫 시작으로, 지금은 미국, 몽골, 호주까지 수출대상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PL상품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상품 품목과 물량도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황이다.

향후 이마트는 배, 멜론, 딸기 등 가장 강점인 신선식품까지 해외수출에 나서며,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로개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 측은 해외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 “국내의 우수한 상품수출을 통해 해외 현지의 신규 수요를 창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올해 연말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베트남과 몽골의 경우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한국상품 공급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해외 대형유통업체간의 수출 협약 체결이 이마트에 추가적인 매출 증대, 새로운 수익원, 그리고 상품경쟁력 등을 갖게 됐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새로운 판로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보게 됐다. 결국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모두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인 크리스토퍼 캘러한 부사장은 “한국 상품의 해외수출은 베트남, 몽골 등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상품공급 프로세스 구축 및 현지 시장 내 한국상품 판매를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기회” 라며 “향후 이마트는 다양한 중소기업의 상품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 개척에 나섬으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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