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대중화 시동…미국 베스트바이서 내달 7일부터 판매

입력 2015-07-28 08:24 수정 2015-07-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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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이디션’등 고가 제품은 판매에서 제외…연말까지 판매매장 300개 확대예정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체인업체 '베스트바이'.

애플의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가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다음달 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이 보도했다.

베스트바이의 애플워치 판매 소식을 두고 업계에선 애플이 애플워치의 명품 이미지를 걷어내고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워치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온라인ㆍ오프라인 애플스토어와 일부 대리점 그리고 명품 전문점에서만 판매됐다. 이에 베스트바이는 애플워치를 판매하는 첫 번째 유통업체가 되는 셈이다.

베스트바이는 우선 미국 내 100개 매장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하고, 올 연말 쇼핑시즌 전까지 애플워치의 판매 매장 수를 200개 더 늘려 총 300개의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베스트바이 온라인 매장인 ‘베스트바이닷컴(BestBuy.com)’에서도 애플워치를 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슨 본피그 베스트바이 이사는 “애플워치는 베스트바이 매장과 웹사이트에서 거물”이라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워치의 모든 모델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본피그 책임자는 “금장 모델인 ‘애플워치 이디션’모델 등 고가 제품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알루미늄으로 된 ‘애플워치 스포츠’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애플워치’ 가운데 16개 모델과 시계 줄, 스탠드, 충전기 등을 매장에 전시해 고객들에게 애플워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애플은 최근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예상외 부진을 보이자 애플워치의 기능 개선과 판매 전략에 집중했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애플워치를 ‘기타’ 카테고리로 묶는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우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분기 말에도 애플워치의 수요는 여전히 공급량에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예상치 400만대 보다 적은 200만5300대가 팔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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