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4DX, 일본에 6개 상영관 추가 "진출국 34개국 중 가장 빠른 성장"

입력 2015-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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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 열린 4DX 오픈 세레모니(사진제공=CJ CGV)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일본에서 이 달에만 6개의 상영관을 추가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CGV 자회사 CJ 4DPLEX(이하 CJ 포디플렉스)는 일본 멀티플렉스 체인 ‘유나이티드 시네마(United Cinemas)’, ‘109 시네마(109 Cinemas)’, ‘산요(Sanyo)’, ‘시네마 선샤인(Cinema Sunshine)’에 총 6개의 4DX 상영관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4DX는 일본에만 7개 극장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17개 상영관을 두게 됐다.

이번에 4DX 상영관이 새로 들어선 곳은 삿포로(Sapporo), 마에바시(Maebashi), 카스카베(Kasukabe), 마사키(Masaki), 토미야(Tomiya), 히메지(Himeji) 6개 도시다. 특히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와 효고현 남부에 위치한 히메지는 4DX 상영관이 처음 들어서는 곳이어서, 4DX 인기에 한층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은 4DX 상영관이 진출해 있는 세계 34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영화 ‘매드맥스’, ‘어벤져스’ 등의 4DX 평균 객석 점유율이 일반 상영관 대비 약 5배 이상 높은 것은 물론 ‘분노의 질주7’은 개봉 첫 주 4DX 객석 점유율이 91%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4DX 마니아층의 활동이 눈부시다. 일본 내 4DX 마니아들이 자체적으로 동호회를 만들고 코스튬 파티와 함께 영화를 단체 관람하는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에도 '진격의 거인 실사판', '미션임파서블5, 쥬라기월드'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4DX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람객들의 4DX 사랑에 힘입어 일본 극장 관계자들의 관심도 커져가는 추세다. 앞서 4DX 상영관을 도입한 극장들이 객석 점유율과 매출 등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놓자 4DX관 개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지 사정을 감안해 CJ 포디플렉스는 올해 말까지 일본 내 4DX 상영관을 3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 포디플렉스 최연철 팀장은 “일본은 이미 본 영화라도 다양한 특별관에서 반복해 보는 것을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4DX 재관람율이 높은 편”이라며 "일본의 이러한 4DX 사랑을 적극 활용해 더욱 더 공격적으로 상영관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효과 장비들이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X 에디팅 작업이 핵심 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인 산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34개국 182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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